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해외채권펀드, 국내채권 비중에서 승부 갈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9:03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09:36

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역발상, 국내채권에 35% 투자
올 수익률 -1.37%...해외채권펀드 평균치 웃돌아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해외채권펀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값이 하락하는 데다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채권에선 환손실까지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해외채권펀드가 국내 채권 편입 비중을 높이는 역발상으로 수익률을 선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채권 금리(국고채 3년물)는 연초 2.1%대에서 5월 2.3%로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9월12일 연중 최저치인 1.893%를 기록하기도 했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채권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올해 -1.3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 -2.53%, 북미채권 -3.17%, 아시아채권 -7.92%, 신흥국채권 -5.26%, 남미신흥국채권 -4.87%, 글로벌하이일드채권 -2.39% 등을 모두 앞지르는 수익률이다.

또한 같은 종류의 해외채권펀드인 AB자산운용의 '글로벌고수익펀드' -2.52%, 삼성자산운용 '미국코어채권펀드'와 '글로벌전략적분산채권펀드(H)' 각각 -2.26%, -2.28%, 한화자산운용의 이머징국공채펀드 -6.71%에 비해서도 양호한 수익률이다.

'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이처럼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비결은 국내채권 비중을 35%까지 늘린 것이다. 해외채권 의무편입 비중 60% 제외한 나머지 40% 투자에서 유연성을 발휘한 결과다. 

글로벌다이나믹펀드 소개 및 투자상위 10종목(9월25일 기준)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 글로벌다이나믹펀드, 투자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국내채권

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현재 투자비중 1위는 국내채권이다. 35% 가량이다. 투자상위 10종목 중 7종목이 국내 주택채권, 국고채, 통안채 등이다. 

반면 나머지 해외채권펀드에선 국내채권을 찾아볼 수 없다.  AB자산운용의 '글로벌고수익펀드'는 미국 채권 59.87%에다 영국 4.27%, 네덜란드 3.09%, 브라질 2.79%, 터키 2.75% 등을 담았다. 

삼성자산운용 '미국코어채권펀드'역시 95.62%를 해외채권으로 채웠다. 삼성운용의 또 다른 펀드인 글로벌전략적분산채권펀드(H) 역시 미국 78.46%, 영국 3.10%, 덴마크 1.64%, 멕시코 1.59%, 캐나다 1.22% 순으로 편입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이머징국공채펀드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터키, 콜롬비아 순으로 투자했다.

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운용하는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Fixed Income 운용본부 상무는 "국내채권이 올해 글로벌 전체 채권 시장에서 수익률 1~2위를 기록했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채권 비중을 늘렸다"면서 "그 결과 글로벌다이나믹펀드 수익률 선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증권사 채권부장은 "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미국현지 법인에서 운용하는 허준혁 상무는 원래 국내에서 국내채권을 운용하던 분"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내채권에 정통한 사람이 글로벌채권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운용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긍호 신한은행 신한PWM 투자일임부 부장은 "해외채권에 최소 투자해야 하는 60% 비중을 제외한 나머지 40%에서 국내채권을 최대치로 채워 수익률을 끌어올린 건 기발한 생각"이라면서 “솔직히 우리는 그 생각까지 못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 채권왕 '빌 그로스' 채권평균 듀레이션 -3.6년..."미국 채권으로 돈 못 번다"

현 상황에서 미국채권에 투자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게 금융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부장은 "한국 국채 10년물은 한때 2.85%까지 올랐다가 현재 2.22%까지 떨어졌다"면서 "반면 미국 국채는 계속 오르며 국내 채권과 금리차가 80bp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왕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채권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3.6년으로, 미국 금리 상승에 풀베팅 중"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미국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동준 KB증권 상무는 "국고채 금리는 향후 6개월래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 시 2.15%, 유지 시 2.00%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이자수익 확보 매력이 부각된 한국 크레딧은 투자매력도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주식과 한국채권을 포트폴리오의 두 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