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공공기관들이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가족 동반이 아닌 나홀로 이전이 많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언석 의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은 23일 열린 경남도청 국감에서 "2018년 7월말 기준 경남 혁신도시에 입주한 11개 공공기관 직원 중 단신(본인) 이주 인원은 1836명으로 가족 있는 인원(3152명)의 53.8%로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이주인원 1만2939명/가족 있는 인원 2만7114명 47.7%) 보다 6.1%p 높은 수치다.
기업별로는 주택관리공단이 78.2%(61명/78명)롤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92명으로 가장 낮았다.
송 의원은 "지난해 8월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경남은 53.9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면서 "정주여건 뿐만 아니라 이주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수도권과 거리 등의 다른 요인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는 교육도시, 문화도시로써 정주여건이 나쁜 편이 아니다"라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큰 공기업은 서울과 지방 등에서 순환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서울에 눌러앉아 있는 가족들이 많은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인재채용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역 인재채용을 최대한 확대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