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사법농단’ 윤석열, “수사 곤혹…압색영장 10% 발부한 법원에 실망”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12:31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2:39

19일 법사위 국정감사, 서울중앙지검·고검 등 대상
윤석열 "법원 자료 대단히 미흡..압수수색영장 90%가 기각"
이명박·박근혜 구속 상황엔 "처참하다" 답변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기자 =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사법농단' 의혹 등 대형 사건을 수사 중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질의를 쏟아내자, 윤 지검장은 사법농단 관련 잇따른 영장 기각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압수수색영장을 10% 발부한 법원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수사는 안 하고 있지만, 사법부의 중요 조직 수뇌부를 상대로 하는 수사는 솔직히 곤혹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김학선 기자 yooksa@

이같은 발언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농단 의혹 사건 관련, 무더기 영장기각이 계속되고 있는데 직권남용죄 법리해석에 있어 법원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해 수사 책임자로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윤 지검장은 특히 "법원에서 지난 여름 이 사건을 넘겨줄 때 자료 제출은 다 해주겠다고 했다. 자료 제출만 된다면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자료가) 대단히 미흡하게 왔다"면서 "그래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 이를 통해 자료를 내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는데 90%가 기각되고 있다"며 수사 책임의 원인을 법원으로 돌렸다. 

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농단 사건이 가장 검찰과 법원에서 뜨거운 것 같다. 어제 서울고법 국감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제기 나왔고 영장기각도 문제 제기됐다"며 "무더기 영장기각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보는데 수사 책임지고 계시는 검사장님 입장에서 영장기각 사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많이 실망스럽다"면서 "저희 수사에 애로가 많이 있더라도 열심히 해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장에 대해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사실관계를 과정하거나 부풀리는 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윤 지검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은 이미 법원에서 세 차례 특별조사를 거쳐 사실상 수사를 의뢰한 것인데 저희가 임의제출도 잘 못받아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좌절됐다"며 "이런 부분을 국민들께 알린다는 차원이지, 침소봉대한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저희들도 이 사건을 하면서 사법부와 법관들이 모욕감을 느끼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언론에 어떤 기준으로 관련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 등) 내용을 공개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한동훈 3차장검사는 "사건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거나 보도가 확실시 되는 경우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설명했다"며 "영장기각은 대단히 이례적이라 공익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지검장은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된 상황에 대해 "처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는 검찰 내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외압' 의혹과 '금융권 채용비리' 수사 등에 대한 법사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