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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왕 해군기지 만들었으니 강정 살려야"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 "해군기지, 평화의 거점 될 수 있다"
"해군도 강정마을과 상생 가능, 이제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

  •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9:08
  •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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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찬반으로 나뉘어 사실상 공동체 파괴의 고통을 겪은 강정마을을 찾아 "이제는 과거의 고통과 갈등, 분열의 상처를 씻어내고 미래로 가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제주 해군기지 인근에서 열린 관함식에 참석 후 강정마을로 이동해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20여분 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들의 숙원인 사법처리 주민의 사면복권과 공동체 회복안이 포함된 지역발전 사업안 등을 약속했다.

2018 제주 관함식 [사진=국방부]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웬 말이냐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군사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쟁의 거점이 되라는 법은 없다"며 "하기에 따라서 평화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는 북한을 상대로 하는 것만은 아니다. 북한과의 대치는 언젠가는 끝나게 되어 있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고 우리 선박, 우리의 국민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데 제주 해군기지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정마을은 해군과도 상생할 수 있다. 해군의 주요부대가 있는 진해를 보라"며 "군항제를 벚꽃축제로 발전시키면서 진해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예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관함식에 대해서도 왜 또 상처를 헤집는가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왕 해군기지를 만들었으니 강정을 살려야 한다"며 "관함식을 통해 부산이 아닌 강정을 세계에 알리고, 크루즈 입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문 대통령은 "열린 마음으로 관함식을 열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주셔서 고맙다"며 "이제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 서로 손을 붙잡고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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