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홍콩의 가을④] 메르세데스·아르마니 다이닝부터 망고 푸딩까지…'홍콩 힙플레이스 5'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5:10

상반된 감성을 지닌 두 곳, 올드타운 센트럴 vs 삼수이포
홍콩 젊은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핫 플레이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홍콩의 젊은이들은 어디에서 놀까? 홍콩에서 가장 힙하고 독특한 감각을 만나고 싶다면 향해야 할 목적지가 둘 있다. 바로 홍콩 섬의 올드 타운 센트럴과 구룡 반도의 삼수이포다. 이 둘은 지금 홍콩 젊은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핫 플레이스’로 홍콩의 역사를 잘 간직함과 동시에 상반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올드타운 센트럴에 고풍스러운 주요 관공서와 영국인들의 고급 거주지가 있는 반면, 서민들의 공공 주택과 공장 지대를 품은 변두리였던 삼수이포는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주목 받은 후 저렴한 가격의 맛집과 특유의 분위기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홍콩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세련된 취향들이 모인 올드타운 센트럴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해낸 ‘가성비 갑’ 삼수이포. 두 지역 안에서 홍콩 힙스터들을 따라잡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5 곳을 소개한다.  

◇ 자동차와 다이닝, 칵테일의 매력적인 공존 - 메르세데스 Me(Mercedes Me)

메르세데스 Me [사진=홍콩관광청]

'메르세데스 Me'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홍콩의 레스토랑 그룹 맥시멈 컨셉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다이닝 라운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F1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 오른쪽에는 대리석과 청동으로 장식한 칵테일 바가 눈에 들어온다.

남자들을 들뜨게 하는 데 이 이상의 조합이 있을까? 예상했듯 메르세데스 Me는 홍콩 금융가의 부유한 멋쟁이들이 퇴근 후 가볍게 들르는 라운지가 되었다. 입구에 마련된 벤츠 쇼룸에는 의류부터 책, 고급스러운 와인 캐리어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진열되어 있고 1층과 2층 좌석에서는 감각적인 칵테일과 타파스를 맛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 Me의 시그니처 칵테일은 모두 벤츠를 좋아했던 역사적 인물이나 관련 사건으로부터 이름을 땄다. 진과 아페롤, 요거트, 레몬그라스 등을 사용해 쌉싸름하고 상쾌한 맛을 낸 ‘페론’은 과거 아르헨티나의 영부인이자 벤츠 마니아였던 에비타로부터 영감을 얻은 칵테일, 성게알과 와규 쇠고기를 일본식 온센 계란 위에 얹은 ‘라멘 오가닉 에그’, 패션프루트 젤리와 솜사탕을 곁들인 푸아그라 등 술에 곁들일 음식 역시 무척 감각적이다.

오전에는 아침 식사도 판매하며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소셜 아워’에는 살짝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과 몇몇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 스타벅스의 중심에서 맥주를 외치다 - 스타벅스 IFC 몰(Starbucks Reserve Store IFC Mall)

홍콩 스타벅스 IFC 몰 [사진=쿨애스펙트]

IFC 몰 레벨 2에 위치한 홍콩 스타벅스 리저브 스토어에서 지난 4월부터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마니아부터 수제 맥주 애호가까지 모든 사람들이 환호할 소식이다.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답게 스타벅스는 평범한 술을 파는 대신 홍콩의 맥주 양조장과 협업해 특별한 풍미의 맥주를 두 종류 출시했다. 모카 브라운 에일은 초콜릿과 스파이시한 향을, 캐러멜 마키아토 크림 에일은 스타벅스 컬럼비안 커피를 재료로 사용해 달콤하고 고소한 커피 향을 냈다. 레드 와인 4종과 화이트 와인 3종,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로 구성된 와인 메뉴 또한 시선을 끈다. 낮술 또한 여행자의 달콤한 특권인 법. 올드 타운 센트럴로 향하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 전, 잠시 IFC 몰에 들러 맥주 한 잔을 즐겨보자.

◇ 홍콩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아르마니 프리베 루프탑 바(Armani Prive)

아르마니 프리베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의 대표적인 야경 스폿은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와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다. 멀리 떨어져서 보는 두 곳과 달리 도심 한가운데, 화려한 마천루의 바로 옆에서도 눈부신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아르마니 하우스 2층의 루프탑 바 프리베 얘기다.

이 곳은 붉은 조명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홍콩을 상징하는 마천루들과 가까이 위치한 덕에 아르마니 프리베의 루프톱 테라스에서는 색색의 화려한 조명을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코냑과 체리 브랜디, 레몬 등의 재료로 새콤달콤 아찔한 맛을 선보이는 칵테일 ‘어메이징 체리 사워’로 즐거운 밤을 자축해보자. 

◇ 저렴한 가격의 홍콩 '컴포트 푸드' - 컹 와 빈커드 팩토리(Kung Wa Beancurd Factory)

컹 와 빈커드 팩토리의 두부 푸딩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에서 두부 푸딩은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다. 가난했던 60년대 사람들은 치즈케이크나 아이스크림 대신 시럽을 뿌린 두부로 일상의 위안을 얻었다.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그리운 맛이 홍콩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삼수이포의 컹 와 빈커드 팩토리는 4대째 운영하고 있는 두부 푸딩 가게다. 60년 전 창업자가 만든 레서피 그대로 지금도 맷돌로 콩을 갈아 정성스럽게 두부를 만든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없이 시도해볼 만 하다. 입 안에서 홀랑홀랑 녹아내리는 두부의 식감과 감미로운 생강 시럽은 그야말로 최고의 가성비다.

◇ 망고 디저트의 천국 - 룩 람 디저트(Luk Lam Dessert)

룩 람 디저트의 망고 푸딩 [사진=홍콩관광청]

망고 마니아라면 환호를 내지를 디저트 가게다. 30년 전 오픈해 분위기는 낡고 평범하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는 홍콩식 망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망고 주스와 포멜로를 끼얹은 새콤달콤한 망고 푸딩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디저트의 가격은 20홍콩달러 안팎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달콤하게 졸인 팥과 타로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두부 푸딩도 인기다. 홍콩 허류산 망고디저트는 이미 한국시장에도 상륙했으나 현지에서는 절반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yoomi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