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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거론한 이 총리 "문화훈장 주기로…세계가 한글을 부른다"

이낙연 국무총리 제572돌 한글날 경축사
이 총리 "방탄소년단께 문화훈장 주기로"
"세계의 젊은이…방탄 한글 노랫말 부른다"

  • 기사입력 : 2018년10월09일 13:29
  • 최종수정 : 2018년10월09일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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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함께 부른다. 정부는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께 문화훈장을 드리기로 어제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세종대왕께서 주신 우리글과 땅이 크나큰 힘이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사를 통해 가수 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유네스코는 1990년부터 해마다 문맹 퇴치에 앞장선 사람이나 단체에게 ‘세종대왕 문해상’을 주어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 있다”며 “1997년에는 한글을 만든 까닭과 원리를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외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리는 것으로 1,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8.10.09 deepblue@newspim.com

이 총리는 이어 “훈민정음 해례본은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뜻을 펴지 못하는 백성들이 쉽게 익히고 쓰게 하려고 한글을 만드셨다는 세종대왕의 말씀을 적어 놓았다”며 “이미 한글은 우리만의 글이 아니다. 한글을 배우는 세계인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에 세 개 나라, 열세 곳에 문을 열어 한글을 가르친 세종학당이 올해까지 쉰일곱 개 나라, 백일흔네 곳으로 늘었다”며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함께 부른다. 정부는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께 문화훈장을 드리기로 어제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 조상들은 유라시아 동쪽 끝에 터를 잡아 나라를 이어주셨다. 우리나라는 큰 나라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세계는 우리를 작은 나라의 작은 민족으로 결코 얕보지 못한다. 세종대왕께서 주신 우리글과 땅이 크나큰 힘이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세종대왕께서 한글과 땅을 주셨을 때 우리 겨레는 하나였다. 그러나 세계냉전은 겨레와 땅을 두 동강 냈다. 조국분단 70년은 말의 뜻과 쓰임새마저 남과 북에서 달라지게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2005년 노무현 정부는 북한과 함께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일은 남북관계의 기복으로 멈추었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고 다듬으며 가꾸는 것도 우리가 마땅히 할 일이다. 정부가 앞서겠다”며 “둘도 없이 값진 한글과 그것을 만드신 세종대왕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오늘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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