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가을, 힐링이 필요할 때는 미술관으로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8:45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9:0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외전시장, 최정화 작가 '민들레' 설치
뮤지엄산 '풍경에서 명상으로' 통해 명상 기회 선사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 개막, 예정대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명한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에는 미술관 여행이 딱이다. 미술관은 자연과 벗을 삼고 가을 분위기를 물씬 즐길 수 있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 야외전시장에서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의 일환으로 작가의 설치작품 ‘민들레’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앞을 지나면서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동참한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민들레 Dandelion, 2018, 생활그릇, 철 구조물 Used Kitchenware, Steel structure, 9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최 작가는 지난 3월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로 이동하며 시민들이 기증한 생활용품을 수집하고, 예술작품을 함께 제작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Gather Together)를 진행했다. 그 결과 7000여개의 식기가 모여 높이 9m, 무게 3.8t에 이르는 거대 작품을 완성했다. 냄비에는 기증자의 사연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작가과 시민들이 함께 일군 ‘민(民)들(土)레(來)’는 대량 소비재가 현대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흥미로운 순간을 확인시켜 준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산은 ‘풍경에서 명상으로’로 관람객의 힐링 사수에 나선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을 모티프로 명상을 유도하는 한국 중진작가 10인의 풍경회화와 영상, 오브제 13점을 준비했다. 오광수 뮤지엄산 관장은 “자연은 바라보는 대상의 풍경이 아니라 때로는 깊은 명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는 현대인의 피폐한 심신을 치유한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나무, 숲, 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파란 불빛이 가득한 공간에 소금으로 그린 산수화, 김승영의 ‘구름’은 백야의 남극 풍경을 표현한 공간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소금으로 풍경을 만들기 위해 조선시대 산수화를 참고했다. 푸른색은 안정감을 주기 위해 선택됐다.

[원주=뉴스핌] 이현경 기자=뮤지엄 산 플라워 가든. 2018.10.04 89hklee@newspim.com

작품 속 ‘구름’ 한 점은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이는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을 뜻한다. 작가는 연옥을 우리가 사는 현실과도 비슷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작품으로 ‘풍경에서 명상으로’는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올해 최초로 국제 미술축제가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는 ‘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8’의 전시행사인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다. 공연 프로그램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취소됐으나, 전시프로그램은 예정대로 3일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문을 열었다.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 관계자는 5일 “경주도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오늘(5일) 손이천 미술품경매사의 아트토크가 열렸고, 신용구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도 문제없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通:和 통:화(Through Harmony)’를 주제로 지난 9월 경주에 도착한 6개국 국내외 작가 13명이 경주에 대한 인상을 작품화했다.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독일 출신 작가 마틴 파이플레는 신라를 ‘황금의 왕국’으로 보고, 이를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은 신라를 상징하는 왕관과 황룡사로 움직이는 영상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세로 70cm, 가로 410cm의 대형 화면에 새롭게 태어난 경주의 모습을 표현한다. ‘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8’ 작품은 폐막일인 9일 이후에도 연장 전시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