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NYT “트럼프 보좌진,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압박할 문 대통령에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8년09월24일 14:45

최종수정 : 2018년09월24일 14:45

“보좌진들, 트럼프 대통령 북한과 이란에 ‘유화적’ 제스처 취할까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보좌진이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진 않을까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전선언을 압박할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 외교적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는 반대로 이들 적대국에 지나친 유화 제스처를 취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좌진들이 내심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즉석 만남에서 돌발 행동을 하거나 혹여 대북 압박 지속이라는 미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양보안을 내놓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매체는 트럼프의 이러한 돌발 행동을 할 경우 이란과 북한에 적대 기조 및 압박을 지속해 왔던 온 보좌진의 입장이 난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특히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북미 대화 지속을 위한 양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NYT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선언 수용을 압박할 전망인데, 트럼프 보좌진은 미국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했을 때 이미 충분한 양보를 했기 때문에 종전선언 합의 제스처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종전선언을 바라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김 위원장에게 양보한다면 북한 지도자가 트럼프를 갖고 논다는 인식에 힘이 실릴 것이란 판단이다.

CIA에서 한반도 문제 분석전문가로 일했던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김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다수의 자문관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미 회담을 열기로 하고, 북미 공동성명에도 합의하는 등 (자신에게) 동조적인 파트너가 있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은 미국이 고수하는 완전히 검증 가능한 최종적 비핵화와는 완전히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협정 협상에 참여했던 로버트 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고 위협할 준비가 돼 있지만, 동시에 세기의 합의를 마련하려는 욕구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 6월 북미 회담에서 종전선언 서명을 약속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회담 기록이 자세하지 않아 한 고위급 정보 관계자는 트럼프가 한 말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만남을 추진 중으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일단 수용적 입장이다. 다만 매체는 23일 트럼프와 만남이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의를 당부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YT는 유엔총회서 트럼프가 마주할 북한 문제도 복잡하지만, 이란 지도자와는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고위 보좌진들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직접 마주치지 않도록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말리는 “북한의 경우 상대(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적극적 의지를 보이는 만큼 (합의하려는) 전략이 통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란과 마주할 때”라면서 “(로하니 대통령과) 마주할 경우 유엔총회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이 만남이 트럼프의 전략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전쟁을 시작했다고 주장, 유엔총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재 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을 실으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