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방문 때 리설주 여사와 손가락 하트 사진 촬영
백낙청 "남쪽 사람들이 이 사진 보면 놀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마지막 날인 21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린 채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천지를 배경으로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사진을 찍었는데, 이 때 손가락 하트 모양을 그린 것이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09.20 |
김 위원장은 손가락 하트 모양을 하고, 리 여사는 손가락 하트를 다른 손으로 떠받드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김 대변인에게 "이것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어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김 위원장은 "이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984년 1월 8일 생으로 우리 나이로 35세다.
이 모습에 특별수행단으로 참여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남쪽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천지에서는 대형 제사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옛날 왕들이 나라의 국태민안을 빌 때 사용하던 제사상으로 예전부터 천지에 올라와서 제사를 지냈다는 증거"라며 "두 분 정상도 같이 천지를 올라왔으니 백두산 신령께 조국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