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경영으로 기업들 신성장동력 발굴해야"
"근로정책 부작용 심해... 대기업 힘들어지면 중소기업도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속 가능 경영'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 경영은 경제·환경·사회에 대한 책임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홍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최한 ‘제 173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에서 “인권, 환경, 윤리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 질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업 경쟁력을 창출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촉진 위한 5개년 종합시책'을 시행하는 '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공포됐다.
그는 “산업발전법에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활동 추진을 위한 종합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개정안에 따른 효과적인 종합시책을 추진한다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 173회 중견기업 CEO 조찬 강연회'. (앞줄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인주 제니엘 회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최재호 무학 회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이사,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이사, 김영철 바인그룹 대표이사, 이재홍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2018.09.20 [사진=중견련] |
홍 위원장은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착취한다'는 형태로 대기업을 공격하니 투자, 고용에서 주눅이 든다"며 "정부는 대기업이 어려워지면 그 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도 힘들어진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위원장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근로시간은 줄여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물론 중소기업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30~40년간 점진적으로 변화하던 근로 정책이 불과 몇 년 사이에 급진적으로 변하니까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강연회에 함께한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돌파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