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서호전기가 남북 간 항만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소식에 상승세다. 항만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서호전기는 오후 2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600원, 4.56% 오른 1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전체 운명을 결정짓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북한과 해운·항만·수산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공식수행원으로 방북한다.
김 장관은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국제 제재가 풀리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사안들을 논의해 볼 것"이라며 협의 가능한 3대 분야 중 하나로 항만 개발을 제시했다.
낙후된 북한의 항만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남포항, 해주항, 원산항, 나진항과 긴밀하게 물류 협력을 하면서 북한의 항만 시설을 현대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이번 방북을 계기로 관련 연구조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은 "유엔 등 국제 제재가 풀리기 전에 이 같은 협력, 기업들과 북한의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는 힘들다"면서 "관련된 사전조사,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하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호전기는 항만크레인 구동 제어시스템과 인버터, 컨버터 등 구동 제어기기 전반에 걸친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특히, 물류 핵심기술로 알려진 항만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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