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이란 외무장관 트위터 CEO 비난…"합법적 계정만 삭제해"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1:0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를 향해 미국을 옹호하는 반정부 인사들의 계정은 허용하는 반면, "진짜" 이란인들의 계정은 폐쇄하고 있다는 비난을 날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란의 선전 활동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개의 계정을 일괄적으로 삭제 조치한 데 나온 것이다.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진짜(real) 이란인들의 계정을 폐쇄했다. 폐쇄된 계정에는 이란의 '영향 공작'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TV 방송인과 학생들의 계정도 포함돼 있다"고 적으면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계정을 태그했다.

또 그는 워싱턴으로부터의 (이란) '정권 교체' 선전활동을 위한 가짜계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떠냐고 비난했다. 장관은 이어 이란의 반체제 조직인 '무자헤딘 에 할크(MEK)'가 수천개의 가짜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자신들의 조직을 홍보하고, 온라인상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 요구를 추진하고 있다는 알자지라방송의 보도를 트위터에 링크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지난 15일 전 MEK 일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MEK가 일원들에게 높은 물가와 실업률, 빈곤 등 이란에서 벌어지는 이슈들은 부각시키는 글들을 온라인상에 올리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출신의 망명자로 구성된 MEK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1970년대 6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데 이어 이란에 있는 미국 기업에 대한 테러를 모의해 한때 국무부의 테러단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2012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MEK가 테러 명단에서 제외된 데는 단체의 막강한 로비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6년에는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과거 MEK로부터 거액의 돈을 건네받고 관련 행사에서 연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란의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MEK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인들을 막기 위한 미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