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8월 한 달간 상장주식 1조1020억원, 상장채권 2조391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7월 이후, 채권은 1월 이후 순유입이 지속된 것이다.
외국인 8월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누적 보유액은 상장주식 599조8000억원, 상장채권 114조3000억원으로 총 714조1000억원에 달했다. 상장주식의 경우 시가총액의 31.9%,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6.6%에 해당한다.
먼저 주식의 경우 지역별로는 미국이 2조30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싱가포르(4880억원), 일본(850억원), 중국(730억원), 독일(640억원), 캐나다(430억원)가 순매수 상위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4490억원을 매각해 순매도 국가 1위에 올랐고 룩셈부르크(3070억원), 케이맨제도(2300억원), 노르웨이(1820억원) 등은 순매도에 나섰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54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이 174조1000억원(29%)로 2위, 아시아와 중동이 각각 70조8000억원(11.8%), 21조8000억원(3.6%)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투자는 유럽(8000억원)과 중동(7000억원)이 주로 순투자에 나섰다. 누적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44.2%인 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유럽 37조6000억원(32.9%), 미주(11조2000억원(9.8%)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3000억원) 및 통안채(1조원)에 순투자했으며, 이들의 보유잔고는 각각 91조1000억원(전체의 79.7%), 통안채 2조2000억원(19.4%)으로 증가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과 5년 이상, 1년 미만 채권 모두 순투자돼 보유잔고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0조5000억원(44.2%), 1년 미만이 33조5000억원(29.3%), 5년 이상이 30조3000억원(26.5%)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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