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평양정상회담 수행단 공개에 野 "기업들, 투자 부담 우려된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6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3

한국당·바른미래당 "북한시장 불확실성 커...투자 부담 우려"
민주당 "국민정서 정반대 비난 몰두...평화정착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 수행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야권은 무엇보다도 '비핵화 논의'를 포함한 실질적 협상과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 총수가 동행하는 데 대해선 방북 기업의 '투자 부담'을 우려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오늘 발표된 평양 방북 명단에는 우려했던 대로 4대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포함돼 있다"며 "기업에서 북한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국제적으로는 제재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논리에 이용되어 대북 투자를 강요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 국제적으로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대해 국제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기업 총수 동행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2018.09.16 leehs@newspim.com

한국당 "경제 위기서 이렇게 많은 각료·경제수행단 방북, 과연 적합한지 의문"

송 대변인은 이어 "국내경제가 IMF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각료와 경제수행단 동행이 과연 적합한지, 또 억지강요에 의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진짜 임무가 첫째도 둘째도 북한 비핵화의 실천을 확답 받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하고 그 어떤 드라마 연출은 국민을 더 슬프게 하는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상간의 실무협상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청와대가 발표한 방문단 명단에는 이재용, 최태원, 구광모 등 주요 대기업 인사들을 비롯해 체육계, 문화계 인사까지 포함됐다"며 "종전 협정부터 먼저'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이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비핵화 논의와 실천 먼저'를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적절치 않다. 이번 방북단은 남북 간 경제, 문화교류 협상단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또 "유엔과 미국은 대북 제재 국면에 있다. 분명 우리 기업들이 당장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국제사회가 아직도 경계의 빗장을 풀지 않았는데, 청와대의 요청으로 우리 기업이 부담을 안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우리 기업이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과 방북을 계기로 뭔가 남북경협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신중치 못한 선택이다. 잔칫상을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북한과의 구체적인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로드맵을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협상과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2018.09.16 leehs@newspim.com

민주당 "평화와 번영의 힘찬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

반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 일부 야당은 이번 회담이 깜깜이 정상회담이라며 국민정서와 정반대되는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외면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염원이 함께하는 이번 정상회담이야 말로, 남북분단의 아픔을 떨쳐내고 평화와 번영의 힘찬 새 역사를 열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손잡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평화정착을 통한 민생안정, 경제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역사는 오늘의 노력을, 평화의 기적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흔들림 없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확고한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각계각층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으로 함께 하는 만큼 정부와 각계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의 획기적 전환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남북의 정상과 정·재계 관계자의 성공적인 만남을 준비하는 선발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