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진산업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진산업은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 3.63% 오른 2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 11일 한 오찬간담회에서 "남북의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중장기적인 북한광물자원개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북한 등과의 공동·협력연구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며 "'북방지질자원연구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원은 풍부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광물이 많은 북한과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북방지질자원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북한 광물자원 연구에 대한 협력모델과 세부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마그네슘 합금 판재의 성형 및 접합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마그네슘 합금 판재용 프레스 장치 및 그의 프레스 가공방법 등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마그네슘 강판은 스틸 강판 대비 무게가 4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아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에 관련업계에선 마그네슘의 원료인 마그네사이트광이 널리 분포한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아진산업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북한 함경남도 단천지역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가 세계 최대 수준인 약 60억t에 달하며, 그 잠재가치는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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