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반도체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가 미국 경쟁업체인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를 약 7330억 엔 (약 7조439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반도체 업체 ITD(Integrated Device Technology) 인수를 밝힌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구레 분세이 최고경영자(CEO)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지난달 30일 IDT 종가 기준 29.5%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49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일본 반도체 업계 인수 금액 중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양사 상품 포트폴리오가 거의 겹치지 않아 르네사스가 자동화 부문에서 데이터 센터, 소비자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구레 분세이 르네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IDT 인수는 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산업용 반도체 업체 인터실(Intersil)을 32억달러에 인수한 르네사스는 IDT 인수로 순 부채가 7570억엔(약 7조6396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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