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아프리카 끌어안기 총력전, 600억달러 지원 공동체 구축 강조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3:34

3~4일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개최, 53개 아프리카국 대표 참석
시진핑, 600억달러 지원 + 100억달러 기업 투자 밝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00억달러 지원을 약속하며 아프리카 끌어안기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아프리카 주요 지도자들은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국은 서방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대국화(大國化)를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3일 중-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협력 강화 및 공동체 건설을 강조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 53개국 지도자 및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4일 양일간 일정으로 치러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장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시 주석은 이날 ▲원조·무이자차관·양허성차관 150억달러 ▲크레디트라인 200억달러 ▲중-아프리카 개발 특별기금 100억달러 ▲수입융자 특별기금 50억달러 등 모두 6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 기업들에 앞으로 3년간 아프리카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하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며, 아프리카는 개발도상국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협력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약속하는 한편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다자주의 무역체제를 옹호했다.

회의에 앞서 시 주석은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대가로 정치적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주요 아프리카국 정상들과 회담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에 주요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및 기업가들 역시 중국과의 협력을 늘리고 교유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드니 사수 은게소 콩고 대통령은 “탈빈곤 반부패 질병치료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중국의 모범적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시 주석이 아프리카의 공업화 및 민중 생활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환영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는 가장 먼저 일대일로 협력에 가세한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과 다자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아프리카 번영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중국 전문가 역시 시 중-아프리카 협력포럼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원핑(賀文萍) 중국 사회과학원 아프리카연구소 연구원은 3일 “중국과 아프리카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라며 “지난 18년간 소말리아 해적 소탕, 금융 지원, 인적 교류 등을 함께하며 우호를 다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 기업, 민간 교류가 확대되고, 지난 2015년 열렸던 정상회의에서 밝힌 ‘10대 협력 계획(공업화 농업현대화 녹색발전 빈곤해결 등)’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이번 회의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중국의 외교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며 주요 아프리카 대표들이 거의 모두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중요한 대국(大國) 중 하나”라며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중국 굴기(屈起)를 견제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국화(大國化)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아프리카 정상회의는 2006년 베이징,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후 이번이 세 번째다.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 수는 2006년 35개국, 2015년 43개국에서 올해 53개국으로 늘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고 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 [사진=신화사]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