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베이징 7대 권역별 주민 특징과 부동산 가격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1:28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09:51

지하철 노선에 따른 베이징 역세원 분석
베이징의 ‘강남 8학군’, 더성먼과 우커쑹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천년의 수도’ 중국 베이징(北京)은 소비 학군 패션 인프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을 선도하는 도시다.  2000여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만큼 구역별로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아이루이왕(艾瑞網, 아이리서치)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베이징 7대 역세권의 특징을 소개한다.

베이징 북쪽에 위치한 후이룽관(回龍觀)은 취업을 위해 상경한 IT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구역이다. 이는 월세 및 매매가격이 굉장히 ‘싼 편’에 속한다는 뜻이다. 후이룽관에 터를 잡은 그들은 연차가 쌓이고 형편이 나아지면 보통 시베이왕(西北旺)으로 이사를 간다.

아이루이왕에 따르면 후이룽관은 베이징에서 ‘집주인’ 나이가 가장 어린 지역이다. 25~31세 젊은 집 주인 비율이 전체의 39%를 차지한다. 대부분 화웨이(華為) 바이두(百度) 레노버(Lenovo, 聯想) 등 대기업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이왕은 후이룽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과 택시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 IT업계 종사자들의 환영을 받는 지역이다. 베이징 외곽 5환(环, 5번째 순환도로) 바깥인데도 아파트 매매가가 제곱미터(㎡)당 8만 위안(약 1301만원)에 달한다.  편의시설이 별로 없어 생활은 단조롭지만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이상적인 주거지역이다.

베이징에서 우다오커우(五道口)와 함께 가장 많은 한국인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왕징(望京) <사진 = 바이두>

왕징(望京)은 외국계 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한인타운’으로 불리기도 한다.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생활편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유학생 주재원 등이 운집해 있어 집값도 비싸지만 특히 월세가 높기로 악명이 높다.  아이루이왕에 따르면 왕징의 매매가는 제곱미터(㎡)당 6만9000 위안(약 1123만원) 정도로 시베이왕 보다 낮은 편이다. 반면 월세는 제곱미터당 105위안(약 1만7100원)에 달해 시베이왕 보다 훨씬 높다. 

전형적인 ‘라오베이징(옛날 베이징)’을 느낄 수 있는 더성먼(德勝門) <사진 = 바이두>

더성먼(德勝門)과 우커쑹(五棵松)은 전형적인 ‘라오베이징(옛날 베이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국 전통 그대로의 가옥과 골목이 잘 보존돼 있으며 낡은 집이 대부분이다. 동시에 베이징에서 교육열이 가장 뜨거운 ‘쉐취팡(學區房, 명문 학교와 인접해 있는 곳)’이다.

때문에 낡고 오래된 집도 제곱미터(㎡)당 12만5000 위안(약 2035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한국식 평(3.3㎡)으로 환산하면 무려 6720만원에 이른다. 하늘을 뚫을 듯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꾸준해 ‘황금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우커쑹의 교육 시스템 및 자원이 낙후된 쪽에 속해 더성먼이 좀 더 각광받고 있다.

“더성먼의 모든 어머니 성은 ‘멍(孟)’이다”는 말이 나올 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이다. 여기서 멍은 ‘멍무산첸즈자오(孟母三遷之敎,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에서 나온 단어다. 이곳도 최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우커쏭은 중앙(CC)TV 재정부(財政部) 건설연구원(建設研究院) 국가계획위원회(國家計劃委員會)기숙사 등 정부 기관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길가 곳곳에 책 혹은 신문을 읽는 원로 간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이루이왕은 “여가 및 상업 시설이 부족하지만 그것이 문제 되지 않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주거편리, 상업평가, 비즈니스규모, 여가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베이징 ‘최고’를 자랑하는 궈마오(國貿) <사진 = 바이두>

궈마오(國貿)는 베이징 최대 상권으로 주거편리, 상업평가, 비즈니스규모, 여가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월세 매매가격이 모두 높은 건 물론이고 관리비 또한 제곱미터(㎡)당 4.09 위안(약 700원, 한 달 기준) 수준으로 시베이왕의 2배에 달한다.

궈마오는 또 비즈니스의  중심구역인 동시에 베이징을 대표하는 ‘패션과 쇼핑의 거리’이기도 하다.

창잉(常營)은 궈마오의 ‘젊은 버전’이다. 7개 지역 중 궈마오 다음으로 상업 및 여가 시설이 활성화돼 있다.

5환에 위치해 있어 월세 및 매매가격은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가격 덕분에 상경한 젊은이들의 ‘집합지’가 됐다. 최근에는 일정 정도의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젊은 부자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아이루이왕은 “가장 젊고 활기 넘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