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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철 한국거래소 상무 "메릴린치 시세조종 혐의는 없지만..."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17:54

"불공정거래 소지는 없는듯...자제 경고는 가능"
"메릴린치 로직은 전세계 동일 적용...코스닥 개인비중 큰 영향도"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시세조작을 하고 있다는 국민 청원 속에 모니터링에 나섰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메릴린치에게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소지는 적지만 일부 코스닥 종목에까지 알고리즘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현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상무의 일문일답이다.

<사진=한국거래소>

- 메릴린치 모니터링 결과는 어떤가.
▲ 딱히 불공정거래나 법 위반 소지는 없어 보였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거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가격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기계적으로 주문이 나가도록 로직이 짜여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형주의 경우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일부 코스닥 종목에까지 알고리즘 트레이딩 거래가 일시적으로 많이 이뤄지다 보니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

- 작년부터 메릴린치 단타거래가 많았다. 이번에 특히 이슈화된 이유가 있나.
▲ 매도/매수상위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데, 소형주의 경우 메릴린치가 상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스닥 소형주 투자자의 대부분이 개인인데 외국계 증권사에서 거래가 잦은 것을 보고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파악된다.

- 거래소의 입장은.
▲ 이런 종목에까지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작은 종목들이 있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주문을 내고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제재할 순 없다. 다만 투자자들이 오해할 여지가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정도의 경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거래가 너무 잦으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어떤 종목들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지 분석중이다.

- 외국계 증권사의 차익거래는 전세계 시장에서도 흔히 있는 일 아닌가.
▲ 맞다. 메릴린치 로직도 우리나라 시장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다른 시장 역시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은 해외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특히 코스닥의 경우 유동성이 적은 종목들이 많아 이런 로직에 취약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외국 증시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아 (이런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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