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티웨이항공, 낮은 공모가에도 맥못추는 주가...왜?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1:20

고평가+유통주식수+성장 지속성 등 트리플 악재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티웨이항공이 이달 초 코스피시장에 등판한 가운데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상장전 논란 속에 수요예측 밴드 하단보다도 낮게 공모가를 책정했음에도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1만1100원이다. 이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7.5% 내린 수치다. 상장한 이후인 14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공모가를 상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티웨이항공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선 티웨이항공의 고평가를 부진의 이유로 꼽는다. 공모희망가를 산정하며 예상보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는 것. 비교기업 평균 PER 산출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은 진에어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PER이 높은 여행사를 포함시켰다. 국내 LCC 리딩컴퍼니인 제주항공의 PER이 12.56배임을 감안하면 티웨이항공에 PER 16.61배를 적용, 공모희망가 밴드를 산출한 것이 ‘비싸다’는 게 기관의 일반적인 평가였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밸류에이션 산출에 여행사를 더 많이 포함했다”며 “이를 통해 주가수익비율을 높일 수는 있었지만 이후 주가는 시장이 판단해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주식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도 주가엔 악재로 작용한다. 상장 당시 공모주에 청약했던 일반 투자자들이 자금 납입을 포기하면서 실권주가 대거 발생했다. 실권주는 106만887주로 전체 공모규모(1600만주)의 6.63%.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는 약 122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전체 발행주식 대비 비중은 2.26%다. 신한금융투자는 66만 5143주, 대신증권은 39만 4494주를 각각 떠안았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하나금융투자는 1250주를 사들였다.

여기에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일정기간 팔 수 없도록 하는 장치인 ‘보호예수’ 물량도 없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는 의무보유 확약을 하지 않았고 이 수량만 전체 공모규모의 60%인 960만주에 달했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많아지자 주식을 매도하려는 수요 또한 몰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1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보호예수 기간 없이 상장되면서 수급적 이슈로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일각에는 LCC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최근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LCC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선두업체 대비 눈에 띄는 사업이 없는 티웨이항공을 포함, 후발 LCC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되는 이유다.

B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후발 LCC에 대한 성장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을 사느니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매수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본다”며 “티웨이항공의 수급 및 여러 상황을 비춰볼 때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