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일본이 3조엔(약 30조원) 가량의 통화 교환협정(스와프) 재개를 위해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간 통화 스와프 재개가 최근 수년 간 영토 분쟁과 과거사 문제로 악화됐던 관계 회복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지난 2002년 체결됐던 통화 스와프는 양국 간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2013년 9월에 종료됐다.
교도통신은 양국이 이달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일 재무장관급 대화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오는 10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재개를 공식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일본 재무성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화 스와프 협정은 금융 위기 시 활용하기 위한 안전장치로서, 이 협정을 통해 위기 시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은행들은 위안화를, 일본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들은 엔화를 지원받을 수 있다.
양국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02년 3월에 체결됐다.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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