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에서 나오는 바람..옷 안감까지 관리
AI 기능 접목된 '마이클로짓'...자동 관리 추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왔습니다. 에어드레서 출시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컨셉의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개최한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에어드레서의 혁신 기능에 대해 소개하며 "시장 점유율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제품이 좋은 만큼 상당이 큰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려는 욕심이 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옷 속 바람'으로 LG에 '도전장'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 방식의 혁신기술이 담겨 있다. 2018.08.21 yooksa@newspim.com |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의 '원조'는 LG전자다. 2011년 트론 스타일러를 처음으로 출시한 LG전자는 누적 판매량이 25만대 수준인 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LG전자보다 7년 늦게 의류관리기 시장에 뛰어든 만큼 LG전자 제품에 대적할 만한 기술력과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방점을 찍은 부분은 보다 꼼꼼한 의류 청정이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의류관리기가 의류의 바깥쪽 부분의 먼지와 냄새 등을 제거하는데 주력했다면 삼성 '에어드레서'는 의류의 안쪽 먼지와 냄새까지 제거하고, 관리해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옷걸이에 기술력을 접목했다. '안감케어 옷걸이'는 옷걸이 안에서 '바람(제트에어)'이 나와 옷의 겉면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해 피부가 직접 닿는 안감까지 청결하게 유지해준다.
위에서 바람이 나온다면 밑에서는 '스팀(제트스팀)'이 나와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빨아들인다. 위아래로 의류 전체를 청정하게 관리해주는 것이다.
미세먼지 전용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 '샬균코스'를 적용하면 대장균‧황색포도상균과 같은 생활 유해세균과 허피스‧인플루엔자‧아데노‧코로나 등 바이러스 4종을 99.9%까지 제거해준다.
또 제품 안에 있는 미세먼지 필터는 제품 내부에 있는 먼지를 모아 제거하고,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는 담배 냄새, 고기냄새 등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거의 모든 물질을 말끔하게 분해해 준다.
김현석 사장은 "우리 제품은 의류관리기가 아니고 의류청정기"라고 선을 그으며 "의류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청정하게 만드는데 자신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옷속 라벨 찍으면 스스로 관리" AI 적용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개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 방식의 혁신기술이 담겨 있다. 2018.08.21 yooksa@newspim.com |
에어드레서에는 다른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다. 대표적인 예가 브랜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의류별 관리법을 제공하는 '마이클로짓(MY Closet)'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의류에 부착된 라벨 속 바코드를 스캔하면 의류 소재에 관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최적의 관리 코스까지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하지만 현재까진 삼성물산의 6개 브랜드만 관련 서비스가 가능해 향후 브랜드 확대가 필요한 부분이다.
김현숙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현재 마이클로짓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는 6개에 머물러 있지만 사용자가 수동으로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스마트인식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빅스비' 기능은 이번에 출시한 에어드레서 제품엔 담지 않았다.
김현석 사장은 "빅스비는 지금도 들어갈 수 있지만 문을 닫고 음성명령이 빠를지 단추를 누르는 것이 빠를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면서 "어떤 것이 소비자 편리성을 도모하는 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