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통화-상품-증시 연쇄 ‘베어 마켓’ 해법 있나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04:38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7:04

구리 1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동시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MSCI 이머징마켓 지수도 베어마켓 진입..인도네시아 홍콩 통화 방어 나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구리가 1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베어마켓에 진입한 가운데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 터키 사태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상품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신흥국 주식시장 역시 베어마켓 영역으로 후퇴했다.

구리 <사진=블룸버그>

터키 리라화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이날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남아공 랜드화와 인도 루피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를 필두로 한 급락이 금속 상품에 이어 주식까지 신흥국 자산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일으키는 양상이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리 가격이 이날 장중 2.4% 급락, 지난 6월 기록한 4년래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베어마켓에 진입한 셈이다. 이에 따라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메트릭 톤 당 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전면전을 벌이는 중국의 1~7월 고정 자산 투자가 20년래 최저치로 위축됐다는 소식이 성장 둔화 우려를 부추긴 결과다.

상황은 다른 금속 상품도 마찬가지다. 팔라듐이 5% 급락했고, 철광석을 포함한 원자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FTSE 350 광산 지수가 4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무역 마찰 이외에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필두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신흥국 전반에 확산, 관련 통화에 이어 상품시장까지 하강 기류가 옮겨 붙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태풍의 눈에 해당하는 일부 국가가 전세계 경제 성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에 원자재 수요 위축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다는 것.

도이체방크의 니콜라스 스노우든 금속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상품시장의 비관적인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속 상품 전반에 걸친 매도 열기는 매크로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 랜드화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금속 상품 지수는 지난 5월 기록한 고점에서 9.3% 급락했다. 알루미늄과 아연이 이날 2~3% 선에서 하락했고, 금과 은, 팔라듐도 1~4% 가량 일제히 후퇴했다.

투자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상품시장의 뚜렷한 약세가 신흥국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신흥국 증시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인 구리의 베어마켓 진입이 커다란 적신호로 지목됐다.

실제로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1월 고점에서 20% 이상급락, 베어마켓에 발을 들여 놓았다.

지수에서 상품 섹터의 비중이 8%에도 못 미치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를 중심으로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또 금속 상품 가격 급락이 칠레와 페루, 콩고, 잠비아, 멕시코, 중국 등 주요 생산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신흥국 통화 역시 하강 기류를 지속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장중 3% 가까이 밀리며 1달러 당 30.5페소에 거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연초 이후 페소화는 38% 급락했다.

남아공 랜드화도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재정건정성 경고를 악재로 3% 이상 내렸고, 전날 달러 당 70루피를 뚫고 오른 인돋 루피화도 이날 약보합에서 거래됐다.

일부 신흥국은 통화 방어에 나섰다.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 3년래 최저치로 밀린 루피아화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홍콩 금융당국도 5억7500만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투입,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