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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열린 한국당 중진회의…"대여투쟁 제대로 나서야"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5:34

김병준 비대위 향해 "대여투쟁·현안대응 잘 해달라 요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회의가 1년만에 부활했다. 홍준표 전 대표 당시 없어졌던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가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 출범 후 재개된 것.

오랜만에 모인 회의 자리에 중진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의는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다. 중진의원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바라는 점,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등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8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중진 의원님 여러분들께서 저를 당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제가 오면서 당의 혁신과 개혁을 하는데 있어 자주는 아니더라도 수시로 당의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해서 회의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는 생소한 문화이긴 하지만 어쨌든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려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지혜롭고 따가운 말씀 많이 달라"고 당부했다.

◆ 1년만의 회의에 중진들 "감회 새롭다"…비대위원장에 현안 대응·대여 투쟁 당부 

중진의원들도 재개된 회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중진연석회의를 열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중진회의가 상당히 오랜기간 중단돼 있었는데, 당 운영에 의원들간의 소통을 위해서도 (회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8.08 yooksa@newspim.com

정우택 의원은 "1년만에 회의가 열리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도부와 중진들의 지혜를 (전부터) 모아 봤으면 현재 모습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오신지 3주 정도 됐는데, 그간 잘 해주신데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라면서 "관행적으로 중진회의은 매주 수요일마다 했었다. 한달에 한번 한다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회의를 활용했으면 한다"면서 중진회의를 더 자주 열 것을 요구했다.

이날 중진 의원들은 김병준 비대위에 바라는 점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주호영 의원은 "고장난 다음에는 보수해야 하지만 현안 대응을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현재는 일어나는 현안만 따라가고 있고 우리가 관철하거나 저지할 부분은 놓치고 있다. 완전한 비핵화 없는 남북관계 설정, 대책없는 탈원전 정책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꾸준히 이슈를 관리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메시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에서 입으로만 문제점을 지적하고 반대해선 안되고 결의안 제출, 현장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한국당이 제대로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현안관리에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도 "김 위원장이 무엇보다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문제를 말씀하고 계신다. 가치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돼야 하는 건 필요하지만 동시에 가치를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9월 정기국회가 다가온 만큼 전열을 재정비해 제1야당 답게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비판 투쟁의 대열을 견고히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잘라낼 것은 잘라내야 한다. 당권을 잡아 공천권 휘두르는 기득권은 내려놔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국회의원 수를 줄이라고 하는 만큼 요구에 부응해 복합선거구제도 과감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08 yooksa@newspim.com

◆ 석탄·전기요금 관련 정부 정책 비판도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북한산 석탄 문제를 보니 북한과의 거래 부분에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저도 정부 역학을 공부하고 참여해봤지만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혹스럽다. 이쯤 되면 책임있는 당국자가 국민들에게 설명해줄 때가 됐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은 "어제 밤 포항신항에 입항해있던 진룽호가 급하게 하역을 마치고 저녁에 출항했다"면서 "어제 외교부 성명을 보면 진룽호 석탄은 러시아 석탄이라고 한다. 3일 만에 조사해서 나오는 건데, 왜 지난해 10월에 들여온 북한산 석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놓지 못하는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유 단장은 "일단 국정조사를 빨리 하고 미진할 경우 청문회나 특검까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전기요금 누진세와 관련해 발언하면서 "하루에 10시간 에어컨을 틀면 전기요금이 23만원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어제 정부여당의 선심성 생색내기용 할인을 보면 고작 2만원이 할인된다"면서 "한국당이 누진제 즉각 폐지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위원장께서 당론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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