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로힝야족의 천연 선크림 ‘따나까’를 아시나요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7:06

‘바르는’ 전통…고단한 난민 생활 속 '한 줄기 빛'

[콕스 바자르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산나무 껍질에서 나온 노란 반죽이 로힝야족 여성들의 볼을 장식하고 있다. 로힝야 여성들이 선크림 대신 사용하는 천연 화장품 ‘따나까(Thanaka)’다.

로힝야족의 한 아이가 얼굴에 따나까를 바른 채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따나까는 미얀마 중부지역에서 자라는 아열대 산나무 껍질로 만든 노란 반죽으로 지난 수세기 동안 로힝야족의 전통 화장법을 대표해왔다. 따나까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미얀마에 거주하는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정부의 ‘인종청소’를 피해 방글라데시의 콕스 바자르 지역으로 피난을 왔다. 현재까지 난민 캠프로 들어선 이들은 약 9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현실 속 따나까가 로힝야족의 고단한 난민 생활에 잠시나마 안정감을 되찾아주고 있다.

로힝야족의 주하라 베굼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9월 미얀마 라카인주의 군사 공격을 피해 콕스 바자르로 도망쳐온 주하라 베굼(13)은 “화장은 나의 취미이자 우리의 전통이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가 우리에게 총을 겨눴고 우릴 학살하려 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부터 도망친 주하라는 5일을 걸어 방글라데시 잠톨리의 난민 캠프에 이르렀다.

따나까는 카욱 파인(kyauk pyin)이라 불리는 돌판을 통해 제작된다. 돌판으로 으깨진 나무껍질은 노란색의 반죽이 된다. 형성된 반죽은 다양한 모양으로 얼굴에 도포된다. 성분이 마르면 견고한 피부층이 형성돼 벌레 퇴치에도 효과를 보인다.

로힝야족의 자닛 아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쿠투팔롱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자낫 아라(9)는 “이 반죽이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며 “얼굴을 깨끗하게 보호하기 위해 화장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따나까는 아시아 내에서 의약 성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로힝야족은 난민 캠프에서 이 성분을 구입해 화장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하라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밥 없이도 살 수 있지만 화장 없이는 못 산다”고 전했다.

주하라에게 따나까는 고단한 난민 생활에서의 유일한 쉼이다.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