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미국 기업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알루미늄 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는 순익 전망을 상향한 반면,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즈(Tyson Foods)는 하향했다.
중국 등 전 세계 산업재 수요의 전조로 간주되는 알루미늄 업체 캐터필러는 30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놓고,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예상하며 한해 순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2분기 조정 순익이 주당 2달러97센트로 전년 동기의 1달러49센트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 전문가 전망치인 2달러73센트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순익은 2달러82센트로 전년 동기의 1달러35센트에서 역시 증가했다.
캐터필러는 이어 올해 조정 주당 순익 전망치를 11~12달러로 이전 전망치인 10달러25센트~11달러25센트에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즈는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을 이유로 2018 회계연도 조정 주당 순익 전망치를 5달러70센트~6달러로 이전 전망치인 6달러55센트~6달러70센트에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지난 4월 2일부터 미국산 돼지고기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 캐터필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