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종신보험,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활용?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06:15

추가납입시 수수료 3% 차감...원금 손실 있을 수 있다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3일 오후 4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종신보험을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활용하라고?

일부 생명보험사가 종신보험 상품을 급전이 필요할 땐 중도인출, 여유가 생겼을 땐 추가납입하는 등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활용하라고 마케팅하고 있다. 추가 납입과 중도 인출이 가능한 '유니버셜'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니버셜'을 이용해 추가납입할 때마다 최대 3%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건 슬그머니 감춘다. 중도인출한 금액만큼 추가납입을 해도 반복하면 적립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종신보험을 자유입출금식으로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추가납입, 수수료만 최대 3%

뉴스핌이 23일 주요 생명보험사 유니버셜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의 추가납입수수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추가납입수수료는 최대 3%에 달했다. 100만원을 추가납입하면 3만원을 수수료로 떼고 97만원만 입금되는 거다.

NH농협생명의 내맘같이NH종신보험의 추가납입 수수료가 3%였으며, 삼성생명(통합유니버셜종신보험) 한화생명(프라임통합종신보험) 교보생명(프리미어종신보험) 등은 2.5%였다. 

유니버셜이란 보험상품에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을 할 수 있도록 부가된 기능이다. 장기간 가입해 적립금이 쌓여있는 계약자가 급전이 필요할 때 해약하지 않고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여윳돈이 있을 때 추가납입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취지다.

최근 대부분의 종신보험은 유니버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추가납입은 보험 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설계사 수당이 없다. 이에 같은 보험료를 내도 추가납입을 많이 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보험사는 강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는 추가납입이 가능하다는 것만 강조할 뿐 추가납입에 대한 수수료를 약관 등 기초서류에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는 돈을 추가로 넣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을 알기 쉽지 않다.

◆기초서류에 수수료 공시 안 해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저금리로 인한 기대수익 저하 등으로 최근 보험사들은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대신 종신보험에 정기적으로 추가납입을 하는 동시에 장기투자하면 연금보험보다 향후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약관, 사업방법서, 상품요약서 등 보험상품의 기초서류 어디에도 추가납입수수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명시하지 않는다. 공시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종신보험의 중도인출, 추가납입을 통해 평생 비과세 저축통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컨설팅이 만연하고 있다”며 “각 보험사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추가납입수수료가 최대 3%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보험사들이 종신보험도 기본보험료의 최대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추가납입수수료를 공시한 보험사는 거의 없다”며 “수수료를 알지 못한 소비자가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할 경우 수익은커녕 장기투자에도 원금손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