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름까지 바꾼다' 혁신 실험 나선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8:23

'중소기업진흥공단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회 발의
혁신성장복합금융 벌써부터 문의 쇄도. 문 대통령 순방 동행 신임 돈독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중진공(중소기업진흥공단) 근무 20년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처럼 긴장되기는 처음입니다. 형식 위주가 아니라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자산 규모 14조원, 운용 예산 4조원, 전국 곳곳의 지방 조직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등 해외지부까지 운영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설립 40년을 앞두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중진공은 1979년 중소기업 진흥을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설립됐고 지금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산하의 핵심 기관이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 평생 직장이 보장되다 보니 공무원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 신임 이사장 취임후 '혁신성장복합금융사업' 추진

그렇지만 지난 3월 신임 제17대 이상직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이스타항공을 성공 창업한 경험을 가진 이상직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세상이 깜짝 놀랄 정도로 급변하는데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외부로부터 혁신을 요구받는다"며 "중진공 본연의 목적인 스타트업ㆍ벤처ㆍ중소기업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상직 이사장이 겅남 진주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진흥공단]

이 이사장은 선언적 수사에서 벗어나 스스로 변신을 모습을 먼저 보였다. 몸을 사리는 분위기였던 역대 이사장과 달리 지난 4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에 출연해 중진공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이 결과 나온 정책이 '혁신성장복합금융'이다. 혁신성장복합금융이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고, 이를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전환해 현금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단순 담보 대출이나 투자가 아니라 금융공학을 활용한 첨단금융이다.

중진공이 전체 발행금액의 10~20% 가량을 손실 위험을 떠안고 후순위로 먼저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아져 기관 투자가나 민간 투자 회사로부터의 자금 유치가 쉬워진다.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어서 중진공의 동일한 재정으로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혁신성장복합금융은 '죽음의 계곡'(Death vallley)을 지나고 있는 기업의 현실과 니즈를 파악한 금융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중진공은 설립 39년 만에 이름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개명 발의 중… 조직혁신 TF 출범

지금의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개명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중진공측은 "주요 사업의 하나가 '벤처' 지원인데, 이를 아는 기업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이 개명의 배경"이라며 "중진공이 법률(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에 의해 설립된 조직이다보니 조직명 변경을 위해서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학계, 연구계,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외부전문가 7명과 중진공 부서장 6명을 위원으로 하는 ‘조직혁신 TF’를 출범시켰다.

박동수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위원장에 위촉됐고, 권경현 한국금융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직혁신 TF는 중진공의 운영방식 전반에 관한 사항에 대해 개선안을 만들고 혁신 방안을 조언할 예정이다.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개선과 혁신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혁신은 이상직 이사장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직 이사장은 현대증권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근무했고 플랜트제조기업 케이아이씨(KIC)의 대표로 일했다. 이후 저가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국내 항공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 성공 창업의 경험을 가진 이상직 이사장은 "스타트업을 키우면 일자리가 늘고, 가계 살림이 나아지고, 국가 경제가 성장한다"며 창업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