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도시고속도로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지반침하 사전점검을 강화한다.
시는 도로 하부 지반 탐사장비(차량형 멀티 GPR)를 활용해 주요간선도로, 지하철하부 도로 등 도로함몰, 지반침하 발생 우려지역을 탐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7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9월 GPR 탐사장비 제작 착수, 올해 3월 탐사장비에 대한 성능평가 시험완료하고 4월부터 도시철도 및 노후 하수관로의 상부도로 1500km 구간을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3년간 집중탐사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용역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시가 도로 하부 지반 탐사장비(차량형 멀티 GPR)를 활용해 주요간선도로 등 지반침하 발생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탐사를 하고 있다.[제공=부산시청]2018.7.16. |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총 520km(직접탐사 290km, 민간탐사 230km)구간에 대해 탐사할 계획이다. 직접탐사의 경우 4월부터 3개월간 도시철도 2호선을 포함한 전포대로와 구·군 요청구간 38km구간에 대해 탐사 및 분석을 완료하고, 공동 22개에 대해 발생 원인파악 후 복구조치했다.
중앙대로(남포역~금정구 두구동) 구간 120㎞에 대한 탐사 분석결과 공동 의심지역을 80여개소 분석했으며, 공동확인 조사를 거쳐 도로함몰에 선제적 대응할 계획이다.
민간탐사(230km)는 노후 하수관로구간에 대해 4월부터 6월까지 73km 구가나에 대한 탐사를 진행해 공동35개를 확인한 상태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사고 발생예방 및 신속대처를 위해 도로침하 관련 지반침하(함몰) 이력정보 구축, 지역별 위험등급 분류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최적의 사전예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속적인 도로하부 지반탐사와 지하안전관리 체계정비를 통해 도로함몰, 지반침하사고 없는 안전도시 부산, 안전한 도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작은 도로함몰에도 적극적인 시민신고와 도로 무단굴착 금지 등 도로안전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원동에서 서울방향 200m지점에서 발생한 가로 2m, 세로1m, 깊이 5m 규모 싱크홀의 경우 당초 부산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어 부산시의 탐사지역에서 제외되어 있다가 사고를 계기로 계획을 수정해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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