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관세 피하자' 美 항만 중국 선박에 때아닌 북새통

기사입력 : 2018년07월14일 03:50

최종수정 : 2018년07월14일 03:50

캘리포니아와 발티모어 등 전국 항만 중국 선박으로 만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수입 항만이 때 아닌 북새통이다.

일반적으로 개학 시즌인 9월이 항만의 성수기이지만 중국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꼬리를 물고 밀려 들어오면서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전국의 항만이 대목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항구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가 9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 수출 업체와 미국 수입 업체가 거래를 서두른 결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각) LA항에 따르면 6월 중국 컨테이너 선박이 미국에 실어 나른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6.3% 늘어났다.

지난 5월과 4월 각각 6.9%와 3.9% 줄어들었던 거래가 급격한 반전을 이룬 셈이다. 이는 6월 중국 수출이 예상밖으로 급증, 사상 최고치인 289억7000만달러에 이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상황은 다른 지역의 항만도 마찬가지다. 주요 자동차 수출입 항만인 발티모어와 잭슨빌, 브룬스윅의 지난 5월 자동차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2만3000대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는 6월 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당분간 미국 항만은 중국 수입품으로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6월 수입이 급증한 것은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34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결과로, 9월 2000억달러 어치의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이 예고된 만큼 주요 항만이 밀려드는 ‘메이드 인 차이나’로 진풍경을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최대한 매출을 올리려는 중국 수출 업체와 물량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수입 업체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컨설팅 업체 해켓 어소시어츠의 벤 해켓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월마트와 아마존을 포함한 미국 유통 업체들이 커다란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맞았다”며 “양국 기업들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 급증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9월로 예고한 관세 대상 품목에는 의류와 가구, 전자제품, 핸드백, 섬유, 자동차 부품, 애완 동물 식품까지 거의 모든 생필품과 내구재가 포함됐다.

미국 유통업계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 소매 업계의 매출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마이클 비네티 애널리스트는 “윌리엄 소노마와 마이클 코어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난국을 맞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항만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 선박으로 붐빌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