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어차이나 항공기 객실 내 산소 수치가 떨어져 비상 강하한 사건에 대해 항공 규제 당국이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부조종사의 흡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LAX)에서 이륙하고 있는 유나이티드(United)항공사의 보잉(Boeing) 737-900ER 비행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화통신이 중국 민항(CAAC)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예비 조사 결과 부조종사가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 확인됐다"며 "연기가 객실로 확산되었고 공기 정화 부품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들이 캡틴에 전달되지 않았고 항공기 내에 산소가 부족해졌다"고 전해졌다.
홍콩에서 중국 다롄으로 향하던 에어차이나 보잉737 항공기가 지난 10일, 산소 부족으로 항공기 내에는 비상 마스크가 제공됐고 3048m(1만피트)까지 급강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기는 강하했다가 다시 올라가 도착지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