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경수 도지사 ‘온라인 취임식’ 공개
대통령 축전·취임선서·취임사 엮어 영상 제작
김경수 "여러분 고단할 때 곁에서 지키겠다"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4일 '온라인 취임식' 동영상을 공유하고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취임식을 준비하셨던 분들께서 많이 아쉬웠던지 ‘온라인 취임식’ 동영상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감사하다.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경남을 함께 만들어 주실 도민들께서 영상을 통해 소중한 말씀을 많이 주셨다. 더구나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선서까지 해주셨다"며 "각 분야에 계시는 도민들을 만나고 또 만나고
듣고 또 듣겠다"고 약속했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취임식은 도민인수위원회 '취임식 준비 TF'에 소속된 도민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영상에서 김 지사가 직접 내레이션을 통해 선거 기간 만났던 도민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소통·협력·상생·민주를 기치로 모든 도민들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문을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소개된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지방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며 "지방이 든든해야 나라가 든든하다"고 김 지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경남도민의 선서'에는 자영업자와 노동자,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남녀노소 도민이 등장한다.
이어 김 지사가 지난 2일 직원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도지사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취임선서문 낭독이 이어지고, 취임사를 읽는 순서로 마무리된다.
마지막에 김 지사는 "2017년 4월 9일 오후 11시 57분, 강제로 멈추었던 경남도정 업무를 449일만에 정상화한다"며 "여러분이 어렵고 고단할 때 제가 그 곁에서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첫날 태풍 '쁘라삐룬'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2일로 예정된 자신의 취임식을 취소했다. 지난 2일 정식으로 첫 출근한 김 지사는 사무인수인계서와 취임선서문 서명,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진행한 취임선서로 취임 절차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전했다.
chae@newspim.com, [영상 =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