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글로벌 車 업계 '비상' 무역마찰에 브레이크 걸린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4: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04:00

다임러 이익 경고..미국에 공장 둔 해외 업체들 울상
미국과 유럽 자동차 종목 일제히 급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초비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에 매출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다. 여기에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협박도 관련 업체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21일(현지시각) 도이체벨레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가 올해 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전세계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가 특히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임러와 폭스바겐, BMW 등 독일 메이저들은 지난 수년간 미국에 생산 라인을 건축, 럭셔리 세단과 SUV 등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총 4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경고에 중국 측의 보복이 확실시되는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보복 관세의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적용할 경우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폭스바겐의 토마스 세드란 전략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본격 시행할 경우 자동차 가격에 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총 3만6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4개의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미국 고위 관료와 워싱턴D.C.에서 무역 협상을 가진 뒤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대상 품목을 크게 확대한 이후 중국 측은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기존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보복 관세에 독일 자동차 업계가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다임러는 올해 연간 이익이 기존의 전망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도 마찬가지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테슬라 등 디트로이트의 메이저들이 중국의 대응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고,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기업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뒤 중국에 판매한 자동차가 총 24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 자동차 수입 관세 움직임도 업계를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폐지를 제안, 다급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를 승인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들의 합의가 필요하고, 프랑스를 포함해 미국 자동차 수출 실적이 미미한 국가의 반대에 부딪힐 여지가 높다.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미국은 유럽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세계 주요 증시의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다임러와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4% 이상 후퇴했고, BMW와 테슬라가 각각 3% 선에서 하락했다. 폭스바겐과 포드 역시 각각 2%와 1% 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