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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 뭐길래…법정서 줄서고·판사한테 고함 치고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5:37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5:37

재판 열린 522호, 수용인원 50여명에 불과
일부 방청객 “진실 밝혀라” 소리질러 제지 받기도
다음 재판도 522호 소법정에서 진행될 예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직적으로 네이버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첫 재판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방청객들이 법정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가 하면, 법정 내 소란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02 yooksa@newspim.com

2일 김 씨의 재판이 진행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은 당초 재판 예정 시각인 11시 20분 1시간 전부터 방청을 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재판이 진행된 서관 522호는 소법정으로, 좌석은 34석에 불과하고 입석 공간도 좁다.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정과 비교될 만하다. 이 때문에 법정 안팎으로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법원 직원들은 대기자가 점점 많아지자 급기야 줄을 세웠다. 심리를 맡은 김대규 판사가 5명의 입장만 추가로 허용하겠다고 하자,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기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법원 관계자는 “일부 기자들과 방청객들의 경우 오전 9시 30분부터 와서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며 “다른 재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질서 유지를 위해 입장을 제한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재판부가 요구를 수용해 30명의 입장을 받아들였지만 1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은 끝내 재판 방청을 하지 못했다.

이날 드루킹 일당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정면만을 응시했다. 김 씨는 몇 차례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눴지만 재판 내내 조용한 태도를 유지했다.

재판은 15분여 만에 마무리됐다. 재판이 끝날 무렵 일부 방청객이 “진실을 밝혀라”, “매크로가 뭔지도 파악 못하고 재판을 하느냐”고 소리를 질러 직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16일 오후 3시 30분에 같은 법정에서 진행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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