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소비시장 큰손, 까다로운 20대 지갑 이렇게 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09:53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09:53

브랜드보다는 품질, 품질보다는 디자인
95 허우 소비군단 트렌드 연구 보고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6일 오전 10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소비수준 향상과 함께 규모가 급팽창하는 가운데 소비를 견인하는 주력 소비군의 저(低) 연령화 현상도 빨라지고 있다. '소비 업그레이드'로 통칭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까운 미래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해나갈 1990년과 1995년 이후에 출생한 '90·95허우' 소비자의 소비 성향과 수요는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기업이 반드시 파악해야 할 정보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90허우와 95허우 소비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 이류(壹流)연구원도 최근 중국 대도시 거주 95허우 소비자 성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995년 이후 출생 소비자 1000명을 대상을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설문 조사 결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이들의 현재 소비 능력이다.설문 조사 대상의 30% 이상의 월평균 소비액이 2000위안을 넘었고, 3000위안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10%에 육박했다.

2016년 중국 전국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3316위안이다.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2800위안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도시 거주 95허우의 약 40%가 월평균 소비액이 중국인의 월평균 가처분 소득에 육박하거나 그 보다 더 많다는 결과가 나온 것. 95허우의 강력한 소비 능력을 옅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95허우의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외식이다. 95허우의 절반 이상이 매달 지출의 50%에 가까운 돈을 식음료에 지출한다고 밝혔다.

그다음으로 주목할 부문은 95허우가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다. 다시 말해 95허우가 물건을 고를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무엇인가 하는 것.

43.9%가 상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소비 충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중국의 현재 20대 소비자들에게 상품의외관이 매우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상품이 디자인에 끌려 소비를 하다보니 95허우의 충동 구매 성향도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의 광고 모델에 대한 관심도는 예상 외로 매우 낮게 집계됐다. 소비를 할 때 유명 연예인 혹은 특정 광고모델이 좋아서 특정 상품을 선택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주요 소비 장소와 경로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대로 온라인 쇼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95허우는 65.1%가 온라인으로 생활 용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편리하고 가격 측면에서도 혜택이 많기 때문.

그러나 쇼핑몰과 같은 대형 오프라인 상점도 95허우가 즐겨찾는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 소비층에게 소비, 식사와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쇼핑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약 30%의 응답자가 여가및 오락 장소로 대형 종합 쇼핑몰을 선택했다.

95허우가 한 번에 큰 금액을 '쾌척'하는 소비 항목으로는 디지털 상품과 관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3.9%가 1회 소비 금액이 가장 큰 소비항목으로 디지털 상품을 골랐다.

여행을 선택한 95허우의 비중도 매우 높은 편이다. 34.8%의 응답자가 여행에 비교적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다.

95허우는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고, 단체여행 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민박과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지와의 여행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을 선호했다.

95허우 소비층의 또 다른 특징은 '친구'과 '입소문'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이다. 제품을 구매하거나 관련 정보를 얻을 때 친구의 추천 혹은 다른 사용자의 우호적인 후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허우 응답자의 30% 이상이 제품 구매 시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의 상품 후기를 참조하고, 54.5%는 친구의 추천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류연구원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95허우의 소비 성향은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이들은 저축보다는 수입의 대부분을 소비에 지출하는 경향이 짙다. 해외직구에 있어서는 남녀 성별별로 소비 제품군의 차이가 뚜렷하다. 의류 제품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편이고, 작고 입소문이 좋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외식을 할때는 유명 브랜드의 식당 혹은 장소를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은 특히 '입소문'이 선택의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상품의 외관 및 디자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소비에 있어서 오락적인 요인을 강조하며, 소비 과정에서 소비 현장과의 상호 작용을 즐기면서 소비 장소와 환경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