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플레이션 오를 것"…경계감은 '여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경제에 대해 낙관하며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저조 흐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G30(주요 30개국) 회의에서 연설에 나선 옐런 의장은 고용 성장세가 강력하며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경기 개선의 혜택을 보고 있다며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지속적인 미국 경제 성장이 단기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정확히 언제라고 단정짓지는 않은 채 옐런 의장은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용 시장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준 관계자들이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 경제 다수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좀 더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닌가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연준 관계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3월과 6월 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 둔 상태이며, 내년은 세 차례,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달 WSJ이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서베이에서는 올해 한 차례, 내년 3차례 인상이 예상됐으며, 59명의 응답자 중 56명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1.25~1.50%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