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힙합가수 에미넴이 또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공개해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반 트럼프의 대표적인 인사로 꼽히는 미국 힙합가수 에미넴이 BET 힙합어워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프리스타일랩 '폭풍'(The Storm)을 공개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이 프리스타일랩에서 에미넴은 트럼프를 "핵 홀로코스트를 일으킬 가미카제"라며 "오바마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고 묘사했다. 더불어 "트럼프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와 네바다 총기 규제에 매달리는 대신 NFL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끔찍한 비극에도 그는 지루함을 느끼는건지 트위터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94살짜리 인종차별주의적 할아버지"라는 거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노래에서 "모래 위에 선을 긋겠다. 지지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며 자신이 팬이라 해도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선을 긋겠다는 입장도 내보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에미넴은 트럼프를 비판하는 9분짜리 프리스타일 랩 '유세 연설'(Campaign Speech)을 공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