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올해 IFA도 '중국 잔치'...B2B 분야 집중공략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1:08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1:08

본 전시회 참여 규모 대폭 줄이고 '선택과 집중'
프리미엄 중심인 유럽시장서 완제품 승부 어려워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다음달초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는 올해도 '중국 잔치'로 치러진다. 중국 업체들은 B2B 분야인 부품 전시에 집중한다.

21일 주최측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 메인 전시에 중국은 132부스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469부스) 대비 71.9% 감소한 것이다. 전체(2308부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불과하다.

그러나 메인 전시 외에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B2B 부품전시회)를 포함하면 중국업체 참가 규모는 887부스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6% 많다.

지난해 IFA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퀀텀닷 SUHD TV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체(3212부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6%로 상승한다. 중국은 지난해 B2B 부품전시에 260부스로 참가했는데 올해는 755부스로 약 3배 키웠다. 업체수로는 583개로 지난해(272개) 대비 2.1배 규모다.

부품전시회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가 2회째다. 중국업체들의 부품전시회 참여 규모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올해 부품전시회에 24개 부스만 참가한다. 업체수로는 20개로 지난해(36개)보다 44.4% 줄었다. 지난해 모터와 컴프레서를 선보였던 LG전자도 빠졌다.

가전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가전과 신기술을 다투는 글로벌 전시회에 부품을 선보이는 것은 중국 업체들이 내수->수출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픔영업 경력 10년 이상인 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계약 체결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회사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효과가 있다"며 "기술력을 실제 인정받을 수 있을지와는 별개로 최소한 자신감을 갖췄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트렌드"라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들은 소형가전 부품 뿐만 아니라 로봇,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3D 프린팅, 빌트인 주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부품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완제품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어려워지자 노선을 변경해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IFA 메인전시장에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와 유사한 디자인의 냉장고, LG전자 '트윈워시'와 비슷한 모습의 세탁기 등을 선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올해 IFA 메인 전시에 중국 TV는 5개부스, 냉장고 등 대형 생활가전은 3개부스만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 IFA에 참여하는 유럽, 미주지역 완제품 업체들은 주요 고객사다. 완제품 부분은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에 시간이 필요한 반면, 부품은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바로 채용되기도 한다"며 "중국산 배터리, LCD 패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업체들은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중심으로 '양보다는 질' 승부에 나선다. TV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 실감영상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경쟁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생활가전, 통신 VR 등의 품목을 선보인다.

지난해 IFA에서 LG전자 부스의 스마트홈 존. <사진=황세준 기자>

삼성전자는 IFA 메인 전시에 프리미엄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무선청소기 세계 1위인 영국 다이슨, 최근 '코드제로 A9'로 인기몰이 중인 LG전자와 경젱구도를 형성한다.

이 제품은 최대150W(와트) 흡입력을 갖췄고 1분당 6500번 바닥을 쓸어내는 브러시를 장착했다. 또 '플렉스 핸들'은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져 침대·쇼파 밑과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의 굽힘을 줄여준다.

LG전자는 IFA 개막 하루 전인 오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V30'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후면에 스마트폰 중 최고사양인 조리개값 F1.6의 렌즈를 장착한다. 조리개값은 숫자가 낮을수록 밝다는 의미다. 전작인 V20은 F1.8이었다.

아울러 LG전자는 12cm 거리에서 100인치(2.54m) 화면을 출력하는 프로젝터인 '프로빔 TV(모델명: HF85JA)'도 선보인다. 기존 제품은 33cm 거리에서 80인치(2.03m) 화면을 띄웠는데 신제품은 간격을 3분의2 줄이고도 화면은 4분의 1 더 키웠다.

LG전자는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011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