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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샐러리맨의 일요일밤’ 쿨한 월요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숙면법

기사입력 : 2017년08월20일 19: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08:10

침대에 누우면서 “자야해!” 강박과 스트레스
뇌, 침실을 잠 대기장소로 각인…더 말짱해져
전문가 “침실 외 편한 장소에서 잠을 청하라”

[뉴스핌=김범준 기자] 일요일 밤. 직장인 임모(31)씨는 한숨과 함께 "벌써 또 월요일이라니"를 연신 내뱉으며 침실로 향했다.

황금같은 주말과 휴일이 이렇게 끝나버리는 게 아쉬워 늦게 자볼까 싶더라도, 앞으로 1주일 동안 피로에 시달릴 후폭풍을 생각하면 슬슬 자야겠다는 판단에서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잠은 쉽사리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만 든다. 잡생각을 떨쳐보겠다는 생각에 양을 한마리 두마리 세어보지만 아뿔사. 잠은커녕 정신만 말똥해진다. 누가 양을 세라고 했던가.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긴 월요일. 슬슬 짜증이 난다. 이렇게 된 이상 술기운을 빌려 자야겠다는 생각에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맥주 한 캔 없다. 그 많던 맥주는 누가 다 마셨을까.

편의점에 다녀오는 건 귀찮다.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여전히 먼 당신이다. 망했다, 오늘 밤도 샜다.

잠 못드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49만4915명. 이 중 직장인이 많은 30~50대가 50.5%로 과반이다.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2016년 연도별 수면 장애 환자수(단위:명)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수면 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태로 불면증(insomnia), 기면증(narcolepsy),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을 총칭한다.

[출처=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특히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①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입면장애' ②잠을 깨는 횟수가 5회 이상인 '수면유지장애' ③수면 중간에 깨게 되면 다시 잠들기 힘든 '조기각성' 등의 증상으로 나뉜다.

하지만 억지로 자려고 하는 것은 더 안 좋을 수 있다. 자야한다는 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 감각기관이 예민해지는 동시에 체온이 올라가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뇌 호르몬(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

결국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지게 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의 뇌는 침실을 결국 잠을 기다리는 장소로 각인하면서 악순환이 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신경과 전문의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으면 억지로 자려고 노력하지 말고, 거실 등 침실 이외의 편한 장소에서 잠을 청하라"면서 "그렇게 잠이 오면 다시 침실로 들어가 자는 방법을 몇 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10분 내에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수면 전 음주행위 역시 금물이다. 알코올의 일시적 진정제 작용으로 수면유도를 할 수는 있지만, 수면제와 같이 내성이 생겨 계속 의존하게 되므로 애초에 피하는 것이 좋다.

주말이라고 지나치게 늦잠 혹은 낮잠을 자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 '꿀잠'의 기본은 매일 규칙적인 시각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근육 이완운동과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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