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점포 확 줄이는 씨티은행, 신용등급에 독 될까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0:36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0:36

"시장 지위나 수익성 하락하면 신용등급도 하락"

[뉴스핌=허정인 기자] 133개 영업지점 중 90개를 줄이는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무리하게 점포를 줄여,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고액자산가 중심의 영업 재편도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I=한국씨티은행>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국내 영업지점 133개(7개 기업금융 점포 포함) 중 90개 지점을 연내 통폐합할 예정이다.

점포 운영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핀테크 육성을 통해 비대면 디지털 금융을 확대시킨다는 게 씨티은행의 계획이다. 더 나아가 고액자산가(VIP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재편한다. 현재 2개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WM센터를 5개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자산관리 고객을 50% 증가시키는 게 은행의 목표다.

현재 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은 AAA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업계 최고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년새 여·수신점유율이 하락 추세에 있다. 2012년말 여·수신 점유율은 각각 3.3%, 3.8%씩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 말 2.4%, 2.5%까지 떨어졌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고객을 늘릴 때, 씨티은행은 그룹 차원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으로 여신 점유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우량고객 위주의 수익 집중, 디지털 채널로의 재편은 비용효율을 개선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우량고객 위주의 사업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한 재편은 고객기반 축소, 외형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장지배력 하락으로 총여신점유율이 2% 밑으로 떨어지거나 수익 저하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지점 통폐합으로 점유율이 더 하락하거나, 수익성이 하락한다면 신용등급도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대규모 지점통폐합으로 시장지위가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거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신용등급 AAA에 해당하는 경쟁관계의 일반은행 수준을 밑돌 때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며 “우선은 AAA등급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