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미중 포괄적 경제회담 '살얼음판'.. "미 업계 불만"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5:02

미 업계 "미 행정부 너무 나긋나긋하다" 우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를 개시한 가운데, 미국 업계는 정부가 당초 약속과 달리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보일까 우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개별 시장에 대해서 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등을 허물기 위해 보다 강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미국 기업단체들이 트럼프 정부가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에서 중국 시장개방 압력을 강하게 밀어부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는 오늘(19일)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중국의 왕양 부총리가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관계가 얼어붙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업계에서는 양국의 무역관계가 한겨울로 접어들고 어쩌면 무역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간절하게 모든일이 잘 되기를 기도했었다"고 인사말을 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것과 달리 현재까지 중국을 통화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으며, 수입관세 부과도 구체적인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억제에 중국이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정 기업들이 혜택을 보는 소규모 개별시장의 개방에 합의하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등 보다 거시적인 제도적 개선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하는 입장을 미국 업계는 원하는 것이다.

미 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조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에 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에 대해 "추가적인 단기 성과들이 보다 광범위해질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트럼프 행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개방 및 미중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소소한 단기적 성과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장기적이고 광범위하며 근본적인 대중 무역 불균형 개선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WSJ은 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5월 농업 및 금융 부문에서 중국 시장 개방 성과를 일부 달성하는데 그친 것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