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국제인구이동 통계…"남자·20대 많아"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외국인은 7만7000명이 순유입된 반면, 한국인은 2000명이 순유출됐다. 한국인의 출국은 감소 추세인 반면 외국인의 입국은 점점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6년 국제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는 135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7000명(3.6%) 증가했다. 2000년 이후 총이동 규모로 최대다.
외국인은 입국이 40만2000명, 전년대비 2만9000명(7.8%) 증가했고, 출국은 3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4000명(8.0%) 증가했다. 외국인은 입·출국 모두 등락을 보이며 증가 추세다.
내국인은 출국이 31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8000명(-2.4%) 감소했고, 입국은 3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0.3%) 증가했다. 출국은 2007년, 입국은 2009년에 정점을 보인 후 감소 추세다.
<자료=통계청> |
전체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은 7만5000명 순유입으로, 전년대비 1만4000명 증가했다. 내국인은 2000명이 순유출됐고 전년대비 9000명 감소했다. 외국인은 7만7000명 순유입됐고 전년대비 5000명 증가했다.
성별 국제이동은 남자가 72만명(53.2%), 여자가 63만3000명(46.8%)으로 남자가 8만8000명 더 많았다. 연령별 국제이동은 20대가 48만명(35.5%)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입국은 50대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나 10대(26.5%)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이 외국인 입국자의 63.6%를 차지했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16만 5천 명), 베트남(4만 명), 태국(2만 8천 명), 미국(2만 2천 명) 순으로, 전년대비 중국과 미국은 감소했고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는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31.8%)이 가장 많고, 단기(30.4%), 유학(13.1%), 재외동포(12.8%)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