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컬처톡] 차지연이 그린 새로운 무희·스파이, 그리고 여자…뮤지컬 '마타하리'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09:45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7:03

[뉴스핌=이지은 기자] 초연과 다른 작품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던 무희의 삶이나 스파이로서의 삶보단,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마타하리가 탄생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네덜란드 출신 무희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한 혐의로 총살당한 실존 인물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의 배경 역시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로 뒀으며, 전쟁의 비극 속에서 피어난 마타하리(옥주현‧차지연)와 아르망(엄기준‧정택운‧임슬옹)의 아련한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여기에 라두 대령(민영기‧김준현‧문종원)의 삼각관계가 더해졌으며,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가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설득력 있게 표현된다.

이번 ‘마타하리’는 지난 초연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마타하리가 스파이라는 것 외에, 각 캐릭터들의 성격 또한 바뀌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티스트로 그려졌던 아르망은 강인하고 거침없는 반항아적 성격을 지닌 인물로 변했다.

라두 대령 역시 프랑스의 승리를 위해 국가에 충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감추는 냉정한 군인으로 그려졌다. 이전 마타하리가 무희나 스파이로서의 캐릭터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사랑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여자의 모습이다. 

차지연은 자신의 약점을 쥐고 협박하는 라두 대령에게 맞서는 감정과 사랑하는 아르망을 떠나보내는 애절함, 이중 스파이의 오명을 쓴 억울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엄기준은 초연과 달리, 재연에서 캐릭터의 성격이 다소 바뀐 아르망을 제대로 파악해 연기했다. 마타하리 앞에서는 로맨티스트로, 라두 대령 앞에서는 반항적인 기질을 가진 군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의 삼각관계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1막에서 마타하리를 향한 라두 대령의 감정선은 노출되지 않는다. 2막에서야 마타하리를 향한 라두의 감정이 짧은 넘버로 대변된다.

초연의 내용을 기대했던 관객들이라면, 다소 실망감을 느낄 수 있겠다. 무희의 삶을 녹여냈던 화려한 쇼도 줄어들었다. 마타하리가 무희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대목은 대사로 대체했다.

마타하리의 삶은 ‘무희’와 ‘스파이’로 나뉜다. 이런 부분이 다소 약해지면서 마타하리만의 고유 매력을 반감시켰지만,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로서의 매력이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한편 ‘마타하리’는 오는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