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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그래픽카드 중고시장에…가상화폐 급락 탓?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4:49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4:49

채굴 어려워지고 채산성 하락…중고품 구입시 주의

[뉴스핌=강필성 기자] 웃돈까지 줘가며 사야할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던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갑자기 중고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락과 연관이 있습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가상화폐 채굴에 꼭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이 제품 혹시 채굴에 동원됐던 건가요?”

28일 오전 중고나라에 올라온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GTX1060매물들. <사진=중고나라 캡쳐>

채굴이란 쉽게 말해 가상화폐의 블록체인에서 연산, 검증에 컴퓨터 자원을 제공하는 대신 해당 코인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금광에서 금을 캔다는 의미에서 채굴이라고 불리고 있죠.

가상화폐 채굴에 동원됐던 그래픽카드는 소비자 사이에서 기피대상 1순위입니다. 오버클럭(강제로 설계보다 높은 클럭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으로 24시간 내내 가동한 그래픽카드는 수명이 크게 떨어졌다 봐야하니까요. 이 때문에 일부 채굴장에서 나온 그래픽카드가 재포장을 거쳐 신품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옵니다.

가상화폐 가격 급등락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경입니다. 

채굴기의 모습. 통상 PC 1대에 그래픽카드가 6개가 들어가는 구조다. <사진=셔터스톡>

채굴은 당초 전기료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급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기업형 채굴까지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에 이어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올 1월만해도 1만원 미만이었으나 지난 13일 기준 46만원까지 올라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됐습니다.

그래픽카드가 품귀현상을 빚은 것도 이맘 때였습니다. 저마다 채굴에 뛰어들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시장에서 씨가 마르기 시작한 거죠. 채굴은 단순 연산을 최대한 많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CPU가 아닌 GPU(Graphics Processing Unit)의 성능에 좌우됩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스템은 채굴양에 따라 암호(hash)의 난이도를 조정합니다. 참여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암호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채굴이 힘들어지는 구조죠. 즉, 채굴꾼이 많아지면 수익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를 나타내는 그래프. <사진=이더스캔>

여기에 꾸준히 상승하던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채굴의 채산성 역시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향후 이더리움이 POW(Proof of Work·작업증명) 방식에서 POS(Proof of Stake·지분증명)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했습니다. POS방식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채굴로 코인을 얻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일부 채굴꾼은 Z코인이나 비트코인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 결과 Z코인의 채굴 난이도의 급상승을 불러왔죠. 이미 두 번의 반감기를 맞은 비트코인은 수익을 내기가 거의 힘듭니다.

이 때문에 폐광을 선언하고 그래픽카드를 매물로 내놓기에 이른 것입니다. 통상 채굴을 위해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투자해야 됩니다. 과연 중고장터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까요?

<사진=셔터스톡>

중고 그래픽카드를 살 때 주의해야합니다. 외형만으로는 이것이 채굴에 쓰인 것인지 아닌지 구분이 쉽지 않으니까요. 특히 새롭게 채굴 대열에 합류하려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소규모 채굴장을 구축하다 포기한 한 사업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무한정 오르지 않는 이상 채굴의 채산성은 점점 나빠질 겁니다. 채굴의 특성상 뒤늦게 참여하는 마이너일수록 도무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더군요.”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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