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금융안정보고서] 50~60대 은퇴자가 가계빚 늘렸다...70대에 축소

기사입력 : 2017년06월22일 17:07

최종수정 : 2017년06월22일 17:07

50대 이상 자영업자 316만명, 대출 98조...'12년말 대비 35조 증가
노후소득 마련 시급...보유주택 유동화 제도(주택연금) 필요

[뉴스핌=허정인 기자] 50~60대 은퇴자들이 자영업과 임대주택사업을 위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17년 6월)’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수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자영업자수는 늘었다. 2006년 말 264만2000명에서 2016년 말 316만2000명으로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50세 이상 자영업자의 대출도 2012년말 63조원(전체 자영업자 가계대출의 53.3%)에서 올 3월말 98조2000억원(55.3%)으로 35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은은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자영업 등에 진출하는 중장년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보유주책 처분 등을 통한 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규모 변동을 보면 50대까지는 금융부채를 늘리고 실질은퇴연령인 70대부터 본격적으로 부채를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60세 이상은 임대주택 투자를 늘려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의 월세 임대 가구 수는 2012년 27만7000 가구에서 2016년 42만7000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시산됐다.

한은은 "임대주택 투자는 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높은 데다 보증부 월세로 임대하는 경우 임대료 연체 등에 따른 손실위험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노령층의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임대가구 중 투자목적 성향이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다주택 보유 임대가구의 부채 증가율은 전체가구 평균을 크게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구조적 요인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령층이 보유주택을 유동화해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역모기지론)제도가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

아울러 주택소비 문화를 소유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한은은 임차인 보호제도를 개선해 임차인의 주거안정성을 높이고, 기업·공공형 임대주택을 활성화해 가계 중심의 임대주택 공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