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전기차 2막을 열었다. 그동안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고 친환경과 연비절감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테슬라만이 강력한 성능의 전기차를 내놨지만, 재규어가 이를 능가하는 자동차를 개발했다.
재규어가 내놓은 5인승 SUV 전기차로 개발한 ‘I-PACE’가 그 주인공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700Nm), 4초대 제로백(0-60mph)으로 고성능 스포츠카에 맞먹는 성능을 낸다. 90kWh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만에 500km(NEDC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만에 80%를 충전할 수도 있다.
재규어의 전기차 I-PACE<사진=재규어> |
이미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 3월 런던 올림픽 파크의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성공했다. 또한 2017 토리노 모터쇼에서 발표된 ‘카 디자인 어워드(The Car Design Awards)’에서 ‘베스트 컨셉트 카’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매혹적인 디자인을 갖춘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임을 입증했다. 1900년부터 시작된 토리노 모터쇼는 파리 모터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 된 역사를 가진 모터쇼로 글로벌 모터쇼 중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재규어는 최첨단 전기차의 성능을 차세대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TYPE을 내세워 새로운 미래 전기 모터스포츠인 FIA 포뮬러E에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레이스카인 I-TYPE은 최고속도 시속 225km의 성능을 내며, 제로백 2.9초에 불과하다.
재규어 I-TYPE은 재규어 브랜드 본연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전기차 개발 추진 전략인 ‘재규어 일렉트리피케이션(Jaguar Electrification)’의 첫걸음이 된 모델이다.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재규어 레이싱 팀 선수인 미치 에반스(Mitch Evans)와 아담 캐롤(Adam Carroll)은 첫 번째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으며, I-TYPE의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재규어는 “현재까지 개발 된 상용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와 견줄 수 있는 성능과 디자인, 럭셔리한 감성을 지닌 모델은 흔치 않다”면서 “재규어 I-PACE는 주행가능 거리와 제로백 등 성능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에서 테슬라를 대표하는 모델 S 90D를 뛰어넘고,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한 차원 다른 세련된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품질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는 I-PACE를 2018년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자료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