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외국인 11조원, 기관+개인 4.2조원 각각 매도
[뉴스핌= 이홍규 기자] 더 이상 누구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고 있으며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주체는 삼성전자뿐이라고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분석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LSA는 지난 15일자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외국인들은 11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팔아치웠으며 추가로 한국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4.2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2.5조원어치를 팔았다.
이에 CLSA의 크리스 우드 수석 주식전략가는 "이는 주목할만한 것이며 삼성전자 주식의 유일한 매수자는 삼성전자였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2배 가량 뛴 것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설비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770억달러 가량 쌓아둔 자본금 덕분에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소각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통주식수는 7년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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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