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핫라인 있지만, 다른 용도 사용 중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일 국방장관이 상호간 핫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2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이날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 국방장관이 올 가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이 3일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제8차 연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
지난 3일 열린 회담에서,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핫라인 구축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서로 확인했다.
7월초 독일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신조 아베 일본 총리는 별도로 만나 양국의 안보협력을 위해 핫라인을 설치할 것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비슷한 라인을 일본은 이미 미국과 구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민간부문에서 회선을 임대하되 도청을 막기 위한 별도의 암호화 작업을 거친 후 각국 국방장관실에 이를 배타적인 용도로 고정 설치할 계획이다.
양국간의 차관급 핫라인이 이미 구축된 상태지만 일본측에서는 이 핫라인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어, 이번 장관급 핫라인은 보안성과 긴급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평가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