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권상우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죠"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4:06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5:10

[뉴스핌=박지원 기자] “드라마 찍는 3개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가장 힘들지 않았던 드라마 같아요. 한 번도 얼굴 붉힌 적이 없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했어요.”

배우 권상우(41)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으로 또 한 번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SBS 드라마 ‘유혹’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극 중 하드보일드 형사 ‘하완승’으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형사로 첫 등장부터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선보인 권상우.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때문에 촬영 초반부터 부상을 당했다.

“4.5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신이 있었어요. 아쉽게 풀샷으로 안 나왔는데, 뛰어내리다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려 한동안 고생했죠. 물주머니가 생겨 몇 번 물을 빼기도 했고요. 촬영하면서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행여 드라마에 지장이 있을까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아직 재활 중이예요.”

권상우는 ‘유설옥’ 역할의 최강희와 공조 수사를 펼치며 환상의 파트너쉽을 보여줬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호흡을 최고였다.

“강희 씨가 제가 던진 애드리브도 잘 받아줘서 재밌게 연기했어요. 유설옥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러웠고요. 또 여자 배우 중에 저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희 씨가 힘든 장면을 척척 해내서 저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극 중 하완승과 유설옥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도와주는 관계. 하지만 둘 사이에 특별한 러브라인이 그려지지 않았다.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을 의식하며 “오히려 편했다”고 말했다.

“여배우와 입맞춤 신이 있으면 (아내가) 신경 쓰이잖아요. 물론 작품이 중요하지만, 제 아내가 소녀 같은 부분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키스신은)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기분이 낫겠죠? 그런 걸 오래 마음에 담고 있더라고요. 하하.”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 이야기에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벌써 9년차. 하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은 신혼 때와 변함없다.

“지금까지 아내가 제 앞에서 여자로서 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요. 아내를 보면 늘 신선하고, 예쁠 때가 많죠. 잔소리는 많이 하지만요(웃음). 특히 아내가 일 욕심보다는 아이들을 예쁘게 입히고 잘 돌보는 데 신경을 더 쓰는데, 그게 항상 고마워요.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한다면 가식적인 것 같고,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 같은 여자랑 결혼할 것 같아요.”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등 히트작을 남긴 권상우는 어느덧 17년차 배우. 원조 ‘한류스타’로서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던 그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소중함을 느낀다.

“군대도 다녀왔고 무명시절도 있었고, 같은 연배의 배우들과 비교해 데뷔가 빠른 편이 아니에요. 운이 좋았죠. 가진 것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나이 들수록 더 감사하게 생각해요. 어느덧 40대가 됐는데, 나이 먹어서도 계속 주인공을 할 수는 없잖아요. 앞으로 어떤 연기자로서 자리 잡아야 할까 늘 고민해요. 예전에는 책(시놉시스)을 주시면 당연하게 여겼는데, 지금은 감사해서 꼼꼼히 읽어봐요.”

롤모델로는 영화 ‘탐정’에서 호흡을 맞춘 성동일을 꼽았다. 역할의 비중에 상관없이, 드라마·영화·예능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자기 캐릭터를 구축하는 내공을 배우고 싶다는 것.

“선동일 선배님은 찾는 곳이 많아요. 드라마, 영화 시놉시스도 많이 받고요. 진지한 역할도, 코믹한 역할도 모두 잘하시잖아요.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성동일 선배님 같은 배우가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능에 대한 욕심도 살짝 드러냈다. 앞서 MBC ‘사십춘기’에서 개그맨 정준하와 반전 예능감을 보여준 권상우는 요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빠져있다.

“아내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게 취미예요. 예능 좋아하죠. 그러지 않아도 드라마 끝나니까 (정)준하 형한테 계속 전화가 와요.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또 같이 한 번 해보자고요. 요즘은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서 ‘내가 저기에 게스트로 나가면 어떤 말을 할까’ 상상해봐요.”

이제 막 드라마를 마친 권상우는 쉴 틈이 없다. 다음 달 8일 영화 ‘탐정2’를 크랭크인 하고, 또 다른 영화도 거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인기도, 톱스타 이미지도 중요하죠. 하지만 영원한 건 없잖아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전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고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수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