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쉴러 "신기술이 불황 초래..주가는 50% 뛴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23:41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06:34

자산 가격 급등에도 신기술이 일자리 뺏을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 꺼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가 경기 불황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신기술을 지목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면서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신기술이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로버트 쉴러 교수 <출처=신화/뉴시스>

쉴러 교수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의 기고문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쥐꼬리 수익률에도 10년 만기 미국 국채에 자금을 묶어 두는 것도 장기적인 경기 비관론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주식시장이 현 수준에서 50%에 뛸 것이라고 전망, 앞서 내놓았던 버블 주장과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쉴러 교수는IT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일자리를 소멸시키는 한편 경제적 불평등을 크게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오늘날 경기 불황의 주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고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주식과 집값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은 중장기적인 고용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주식과 주택 시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연이어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경제 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고, 월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전반적인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지만 또 한 차례 경제적인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공포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쉴러 교수는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민간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저금리를 축으로 한 부양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강력한 부양책이 없다면 불안감이 소비자들의 지출에 제동을 걸게 마련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쉴러 교수는 주식시장에 대해 강세론을 펼치며 매수를 추천해 주목된다. 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 수준에서 주식시장이 50% 뛸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주식시장이 최근과 같은 고공행진을 펼친 뒤 50% 추가 상승했다는 것. 미국 주식시장의 경기조정주가수익률(CAPE)이 높은 상태이지만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쉴러 교수는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CAPE는 29배로 역사적 평균치인 17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쉴러 교수는 최근까지도 주식시장의 과열을 지적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상반되는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주식과 주택 시장이 앞으로 수년간 동반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는 전망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술'이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